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C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한화가 윤규진을 앞세워 홈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24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15연승을 질주 중이던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원정 3연전에 나섰지만, 1승 1무로 선전했다. 1경기는 우천취소 됐다.
홈으로 돌아온 한화의 상대는 롯데다.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4승 2패 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한화가 특정팀을 상대로 거둔 승률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전(6승 3패 승률 .667)과 더불어 가장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롯데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실제 한화가 최근 중하위권과의 승차를 크게 좁힐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롯데와의 홈 3연전에서 스윕을 달성한 게 기폭제가 됐다. 한화는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시작으로 15경기서 12승 3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홈 3연전 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윤규진은 이번에도 홈 3연전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윤규진에게 롯데는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상대.
최근 보직을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윤규진은 선발투수로 나선 첫 경기(5월 21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2번째 등판인 롯데전(5월 27일)에서는 2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바 있다. 2⅔이닝, 6실점은 윤규진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후 치른 6경기 가운데 최악의 기록이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의 멍에를 쓰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일단 한화는 불펜진을 총동원하는 게 부담스럽다. 지난 23일 NC전에서 박정진(3이닝 43개), 권혁(2⅓이닝 41개), 정우람(2⅓이닝 38개) 등 필승조가 많은 공을 던졌다. 윤규진이 책임져야 할 이닝도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롯데전에서 부진한 후 2경기 연속 5이닝 2실점 이하의 호투를 펼쳤던 윤규진은 최근 2경기 연속 조기 강판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다. 롯데전 성적(3경기 평균 자책점 10.13 피안타율 .389)도 좋지 않았다. 윤규진은 롯데에 약한 징크스를 깨고 한화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한편, 윤규진에 맞서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로 나선다. 레일리는 14차례 등판서 평균 자책점 3.22 6승 5패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9차례 작성했고, 한화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지난 4월 22일에는 승리투수(6이닝 8피안타 2볼넷 3실점)가 된 바 있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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