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올랜도 매직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랜도는 24일(한국시각)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2016 NBA(미프로농구)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전체 11순위로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지명한 올랜도는 사보니스를 포함해 빅터 올라디포, 얼산 일야소바 등 3명을 오클라호마 시티에 내주고 센터 서지 이바카를 영입했다.
콩고에서 태어나 스페인 국가대표로 경력을 쌓은 이바카는 2009-2010시즌부터 줄곧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뛰었다. 뛰어난 블록능력을 지닌 데다 속공 트레일러 역할도 도맡았고, 최근에는 3점슛 능력까지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이바카는 니콜라 부세비치와 더불어 올랜도의 골밑에 무게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비록 ‘BIG.3’의 한 축을 내줬지만, 보다 공격적인 농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올라디포는 뛰어난 탄력에 공·수를 겸비, 러셀 웨스트브룩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자원이다. 일야소바의 슈팅능력도 팀에 활기를 더해줄 것이다.
올랜도에 지명되자마자 오클라호마 시티로 이적하게 된 사보니스는 이바카처럼 속공에 가담하는 빅맨이다. 준수한 공격력을 지녔고, 과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었던 아비다스 사보니스의 아들이기도 하다.
오클라호마 시티로선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스타 케빈 듀란트의 마음을 붙잡을 여건을 갖췄다는 게 소득일 터. 2연패에 실패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근 듀란트 영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오클라호마 시티로선 듀란트의 잔류를 위한 전력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듀란트가 잔류한다면, 오클라호마 시티 역시 차기 시즌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지 이바카. 사진 = APF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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