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메릴 켈리가 완봉승을 놓쳤다. 그래도 8이닝 동안 두산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SK 메릴 켈리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
켈리는 올 시즌 14경기 중 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으나 승운이 좋은 편은 아니다. 18일 부산 롯데전서는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패전은 5월 13일 LG전이었다. 이날까지 7경기 연속 무패행진.
출발이 좋았다. 1회 2사 후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2회 2사 후 위기를 맞았다. 허경민, 박세혁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김재호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에반스와 최주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허경민을 유격수 병살타, 박세혁을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김재호, 박건우, 정진호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켈리는 6회 2사 후 에반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2사 후 김재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박건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는 정진호, 민병헌, 김재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 선두타자 에반스, 최주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폭투를 범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최정의 홈 악송구로 2실점했다. 물론 비자책.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박희수가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아 켈리의 자책점은 1점으로 확정됐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켈리는 할만큼 했다. 8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질만큼 투구수 관리를 잘 했고, 패스트볼과 변화구 조합, 원하는 코스에 공을 넣는 로케이션도 좋았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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