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역전 스리런’ LG, 넥센 꺾고 주말 3연전 기선제압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LG가 루이스 히메네스의 역전 스리런포로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8회말 2사 이후 터진 히메네스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성적은 30승 1무 34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넥센은 전날 패배에 이어 2연패. 시즌성적은 36승 1무 32패가 됐다.

넥센은 1회초 홈런포 두 방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종욱이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2사 1,3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넥센은 1회에만 4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 넥센은 추가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김지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대니돈과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택근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김지수가 홈을 밟으며 이날 5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3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문선재가 볼넷, 루이스 히메네스가 안타로 2사 1,3루에 위치했다. 후속타자 채은성과 손주인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따라 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넥센은 5회초 다시 달아났다. 1사 2,3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로 이날 자신의 4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후 이택근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그러나 LG는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5회말 히메네스가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6회말 1사 2루 득점권에서 박용택, 김용의, 정성훈이 3연속 안타를 때려내 3득점했다. LG는 1점 차까지 쫓아가며 넥센을 거세게 압박했다.

LG는 8회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가 상대 마무리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순식간에 점수는 9-7로 뒤집어졌다. 임정우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LG는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7회 2사 이후 마운드를 지킨 이동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역전 스리런을 맞은 김세현이 패전을 안았다.

[루이스 히메네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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