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t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kt 위즈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거두고 28승 38패 2무를 기록했고 삼성은 30승 40패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번째 패배를 기록한 팀이 됐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2회초 유한준의 볼넷과 김상현의 중전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경수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자 박기혁이 2루 땅볼로 3루주자 유한준을 득점시켰고 김종민의 좌전 적시타로 김상현까지 득점할 수 있었다.
삼성은 4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의 투수 땅볼은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찬스를 이었다. 이승엽의 타구는 좌익수 오정복의 실책이 이어졌고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최선호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박해민이 득점, 1점을 만회했다.
5회말 김정혁이 볼넷,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삼성은 박해민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주자 2명이 득점하고 이승엽의 좌익수 플라이 때 오정복이 3아웃으로 착각한 사이에 2루주자 박해민이 득점해 kt 벤치를 아연실색케 만들었다. 삼성이 4-2로 도망가는 순간.
하지만 kt는 7회초 박기혁과 김종민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김연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갔고 8회초 앤디 마르테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루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사 후 박경수의 중전 안타로 불씨를 살린 kt는 대주자 심우준의 2루 도루에 이어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로 기어코 5-4 역전을 해냈다.
kt는 트래비스 밴와트가 5⅓이닝 4실점(2자책)을 남긴데 이어 이창재가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심재민, 김재윤 등이 이어 던지며 삼성의 추격을 봉쇄했다.
[박기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