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다음 경기에 더 잘 던지겠다."
SK 메릴 켈리가 완투완봉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24일 인천 두산전서 8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8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한 켈리는 9회 연속안타,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허경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최정이 홈에 악송구하면서 허무하게 2점을 내줬다. 결국 박희수로 교체됐고,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아 켈리에게 자책점이 1점 기록됐다.
그래도 켈리는 수준급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 43개를 던졌다. 최고 152km를 찍었고,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으로 두산 타선을 8회까지 완벽하게 봉쇄했다. 114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77개였다.
켈리는 "크게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불펜에서 몸을 풀 때 동료들이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해줘서 초반부터 공 하나하나 집중해서 던졌다. 완봉승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경기를 스스로 끝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더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더 잘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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