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롯데가 연장서 한화를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KIA전 무기력한 패배를 딛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한화전 4연패 탈출이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31승 38패. 반면 한화는 26승 2무 39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시즌 10번째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는 KBO리그 통산 279호이자 올 시즌 10호, 개인 8호, 팀 1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 윤규진(한화)과 브룩스 레일리(롯데)의 호투에 5회까지 1-0 한화 리드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침묵했던 롯데 방망이는 6회초 김문호의 동점 솔로포로 활기를 찾았다. 김문호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65경기 만에 처음으로 100안타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정훈의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무사 주자 1, 3루가 됐으나 김문호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3루 주자 손아섭이 아웃됐다. 게다가 황재균까지 삼진으로 물러났다.
자칫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는 위기. 그러나 롯데에는 주장 강민호가 있었다. 강민호는 심수창의 131km 포크볼을 잡아 당겨 좌측으로 향하는 깨끗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대타 권용관이 중전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근우가 롯데 마무리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 롯데는 10회초 선두타자 정훈의 볼넷으로 활로를 뚫었다. 김문호, 황재균이 연달아 아웃되며 자칫 찬스가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강민호가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결국 2사 1, 3루에서 이여상의 스퀴즈 번트, 손용석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손용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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