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산이 홈런 두 방에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회 터진 박건우의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를 끊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49승 1무 20패. 반면 SK는 3연승을 마감하며 5할 승률 사수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35승 36패.
출발은 SK가 좋았다. 2회말 상대실책과 최승준의 안타,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2, 3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4회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의 안타와 닉 에반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국해성이 SK 선발 박종훈의 커브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현의 안타에 이어 헥터 고메즈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3-3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6회에 갈렸다. 두산은 첫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이어 국해성도 유격수 땅볼. 이 때 고메즈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박세혁의 볼넷과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다.
박건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건우는 SK 바뀐투수 채병용의 140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8회 또 한 번 나온 고메즈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와 9회 3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건우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9호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홈런. 국해성도 3점 홈런 포함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5회 실점 위기에서 나선 진야곱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고메즈의 실책 2개가 실점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됐다. 타선 또한 지난 경기들과 달리 8회까지 적시타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최승준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김성현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두산 박건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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