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7이닝 10K’ KIA, NC 9점차 완파…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0의 완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NC와의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는 등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NC는 15연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지크 스프루일이 110개의 공을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브렛 필은 결승타를 책임졌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KIA는 5회초까지 2안타 3볼넷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재학의 구위에 눌려 번번이 후속타가 불발됐다. 지크 역시 유인구로 NC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덕분에 0-0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었다.

잠잠하던 KIA 타선은 0-0으로 맞이한 6회초 매섭게 폭발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볼넷을 얻어낸 KIA는 1사 후 이범호도 볼넷으로 출루했고, 브렛 필의 적시타가 나와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이어 서동욱도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나지완의 안타, 이홍구의 볼넷으로 만들어낸 1사 만루. KIA는 박찬호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서동욱이 1루수의 실책에 편승, 홈을 밟았다. 이어 김호령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KIA가 6회초에 얻어낸 점수는 총 7득점이었다.

KIA는 이어 7-0으로 앞선 채 맞이한 7회초에도 추가득점을 뽑았다. 1사 1, 2루서 이홍구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필은 홈을 밟았다. 지크도 8-0으로 앞선 7회말을 삼자 범퇴 처리, KIA의 리드를 지켰다.

9회초에 나온 나지완의 비거리 125m 솔로홈런에 힘입어 9-0으로 달아난 KIA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곽정철이 대타 김종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석민은 유격수 땅볼에 이은 병살타로 처리, KIA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크 스프루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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