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FC 김재성 "선수들도 경각심 가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종국 기자]서울이랜드FC가 박건하 신임 감독 선임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서울이랜드FC는 25일 오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9라운드에서 부산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인창수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었고 박건하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팀에 대한 구상을 이어갔다.

서울이랜드FC의 김재성은 경기를 마친 후 감독 교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재성은 "감독님이 새로 오셔서 집중력을 가지고 이기려고 했다"며 "그 동안 선수들간 믿음이 사라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시즌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가 흐려진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감독 교체를 구단이 결정했다. 선수들도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이 처음오셔서 했던 말씀은 재미있는 축구를 하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레니 감독의 철학도 존중하지만 중요한 시기에 좋은 감독님이 왔다"는 김재성은 "프로가 무엇인지 모르고 축구한 선수들도 있었던 것 같다. 프로가 무엇인지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재성은 "감독님이 오셔서 목표를 물어봤을 때 다들 승격을 이야기했다"며 "감독님은 좋은 지도자가 되고 좋은 선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승격이 중요하지만 좋은 축구가 어떤 축구인지 모르고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계속 노력한다면 클래식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외국인 감독인 레니 감독이 팀을 지휘했던 것에 대해선 "규율속에 자유가 있어야 했는데 그 동안 자유만 외쳐왔다. 처음 레니 감독님이 오셔서 그런 부문으로 팀을 몰고 갔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었었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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