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 5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각) 캐나다 사스캐처원주 사스카툰 사스크텔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2주차 F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3(23-25, 26-28,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4-9, 서브에서 1-4로 밀리는 바람에 범실을 10개(21-31)나 적게 하고도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2세트부터 좀처럼 리드하는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힘겹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16-18, 21-22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20-21에서 상대 공격이 그대로 바깥으로 나간 것처럼 보였지만 한선수의 터치아웃을 선언한 심판의 판정이 아쉬웠다.
2세트에서는 한때 4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서재덕과 정지석의 연속 공격 성공에 상대 범실로 17-17로 만들면서 투지를 불태웠다. 19-19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정지석의 연이은 공격 실패로 19-22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서재덕의 서브 실패로 세트포인트를 먼저 내줬지만 불안한 리시브 상황에서 세터 한선수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1점을 만회한 뒤 서재덕의 터치 아웃 성공, 그리고 최홍석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듀스에 성공했다.
듀스에서도 세트포인트를 선점하지 못한 한국은 두 차례 위기를 잘 넘겼으나 26-27에서 최홍석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최홍석, 서재덕, 정지석 등의 분전으로 8-5까지 리드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에서 막판 23-22로 앞섰지만 곧바로 상대의 강한 서브에 내리 3점을 내주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에서는 서재덕이 1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최홍석이 11점을 기록했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서재덕(오른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FIVB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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