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8승 요건을 채웠다.
유희관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유희관은 올 시즌 14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9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과 팀 위닝시리즈를 위해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출격했다.
유희관은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헥터 고메즈, 최정민, 김강민을 모두 범타로 유도해 공 11개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1사 이후 최승준과 김성현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나주환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 점수를 내줬다.
3회에는 다시 안정된 모습. 2사 이후 최정민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유희관은 4회 1사 이후 최승준, 김성현, 최정에게 3연속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재원을 곧바로 6-4-3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2사 이후 최정민을 다시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김강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유희관은 6회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최승준과 김성현을 삼진과 내야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최정에게 볼넷, 김민식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에 주자를 출루시켰다.
결국, 유희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진야곱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진야곱이 후속타자를 막아 유희관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유희관의 투구수는 113개. 스트라이크는 72개, 볼은 41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33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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