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박종윤이 롯데 1루수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박종윤(롯데 자이언츠)은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안타와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부터 심상치 않았다. 1회초 2사 주자 1, 2루서는 3점 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포를 장식했고 2회에는 우전 적시타로 황재균을 홈에 불러들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4회에는 안타로 김상호 2타점 적시타의 디딤돌 역할을 했고 6회 1사 주자 1루에선 2루타로 5번째 타점을 신고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남긴 맹활약이었다.
원래 롯데 조원우 감독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박종윤을 주전 1루수로 낙점했다. 그리고 박종윤은 4월 한 달간 타율 0.289(76타수 22안타) 5타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주전 1루수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4월말부터 서서히 드러난 타격감 부진에 조 감독은 5월 4일 자기 스윙을 못 한다는 이유로 박종윤을 1군에서 말소했다. 그 사이 김상호가 5월 타율 0.352(91타수 32안타) 3홈런의 맹타를 바탕으로 새롭게 주전 1루수로 도약했다. 박종윤의 이름은 서서히 잊혀졌다.
경쟁자가 사라지면 자연스레 페이스가 떨어지는 게 프로의 논리. 김상호 역시 5월과 달리 6월 부쩍 페이스가 하락했다. 25일까지 기록한 6월 타율은 0.231(65타수 15안타) 1홈런. 그러자 조 감독이 퓨처스리그 27경기 타율 0.284(102타수 29안타) 4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박종윤을 17일 1군으로 불러들였다. 44일 만의 1군 복귀였다.
박종윤은 복귀 후 치른 8경기서 타율 0.261로 주춤했지만 결국 이날 맹타를 바탕으로 1루수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박종윤은 이날 팀이 뽑아낸 11점 중에 절반에 가까운 5점에 기여했다. 여기에 145km 직구, 132km 포크볼, 119km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공략해 타구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다행히 김상호도 박종윤이 복귀한 17일부터 타율 0.375(16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감을 회복 중이다. 이날도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종윤의 활약에 롯데 주전 1루수 자리에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박종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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