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등극' 윤정환 감독, "공격을 위한 수비를 했다"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리그 3위에 올라선 윤정환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서 성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8승3무5패(승점27)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바쁜 일정에도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마지막에 득점해서 기쁘다. 멋있는 경기 해줬다. 앞으로 이런 경기력이 계속 나온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공격을 위한 수비를 했다. 의욕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탔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과는 다른 행보다. 윤정환 감독은 “분명 작년과 다르다. 가면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100%는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게 있으면 안 좋은 부분도 드러난다. 항상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김태환에 대해선 “정동호의 부상으로 한동안 풀백을 봤는데, 당시의 수비를 하면서 공격수가 어떤 움직임을 가져갈 때 수비가 어려워하는지 배운 것 같다. 또 그러면서 공격 포인트도 쌓고 자신감도 많이 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고졸 출신 김건웅에 대한 칭찬도 잇지 않았다. 윤정환은 “솔직히 긴가민가했다. 그런데 주눅들지 않고 나이에 맞지 않은 좋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에게 좋은 자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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