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남규리, 사랑의 도피는 꿈? 현실 앞에 백기 들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래 그런거야' 남규리가 정해인과의 꿈같던 시간을 접고 결국 사랑의 백기를 들었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40회에서는 세준(정해인)과의 도피 생활에 행복해했던 나영(남규리)가 세준고의 한 집 살이를 종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나영은 세준 몰래 혜경(김해숙)과 만났다. 나영은 울음을 토해내며 혜경에게 "저 때문에 너무 고생하는 거 보기가 정말 괴로워요"라며 생활비와 여행비를 마련하느라 무리해서 일하는 세준을 향한 안쓰러운 심정을을 전했다.

나영은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세준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본가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사실과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 분명한 세준을 설득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나영은 세준을 회유하기에 나섰다. 나영이 자신과 세준의 짐들을 싸놓고, 세준이 귀가하자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그랬는데 그거 아니었어. 나 난 원래 참을성 없어. 하루가 너무 길어. 자존심도 한 번 씩 상해. 세준 씨 멍들고 다쳐오는 것도 보기 싫어"라며 본가로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세준은 예상대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완강하게 거부하며, 본인의 무능함을 탓했다. 이에 나영은 마음이 달라진 건 아니라고 말했지만 세준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때마침 세희(윤소이)와 지선(서지혜)에 뒤이어 혜경까지 원룸으로 들이닥쳤고, 비로소 나영과 세준이 본가로 돌아가게 되면서 두 사람의 동거 로맨스는 끝이 났다.

이후 나영이 세준 뿐만 아니라 엄마 태희(임예진) 때문에 백기를 든 사실이 밝혀져 애잔함을 더했다. 나영은 지선과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왜 그런 심한 말을 했어. 그 말만 안했어도 그냥 더 버틸 건데 엄마한테 어떻게 강제 입원 시킨다 소리를 해"라고 원망을 드러낸데 이어 우울증이 깊어진 태희를 향한 가엾은 속내를 내비쳤다.

집으로 복귀한 나영은 태희에게 우울증 치료를 위한 격려를 북돋는가 하면, 세준의 장점을 읊으면서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설득에 나섰다.

나영이 태희로부터 허락을 받아낼 수 있을지, 한 집 살이 종료로 삐걱거린 세준과의 로맨스를 재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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