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 최종 18인의 핵심 키워드는 ‘멀티 능력’이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18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선 올림픽 대표팀의 공식 슬로건인 ‘Reds, It’s On’도 공개됐다. 이는 리우(RIO)를 풀어 쓴 글자로 붉은 태극전사들이 리우에서 또 다른 기적을 재현한다는 의미다.
손흥민, 장현수, 석현준이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가운데 황희찬,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 이찬동, 박용우, 이창민, 송주훈, 정승현, 최규백, 심상민, 이슬찬, 박동진, 김동진, 구성윤이 포함됐다.
키워드는 ‘멀티 능력’이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이다. 다른 국제대회보다 많게는 5명이 적다. 상황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시되는 이유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도 최종 명단을 꾸리는데 있어 이 부분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신태용은 “최종 명단이 18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 2~3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 벤치에 선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대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장현수다. 그는 수비 전지역을 뛸 수 있다. 센터백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풀백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신태용은 “장현수는 어느 자리에서든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윙포워드를 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석현준과 투톱도 가능하고 공격 2선에서 권창훈, 문창진 등과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다양한 공격 조합이 가능하다.
그밖에 이창민은 중원에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다. 또 풀백에 발탁된 박동진은 좌우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는 변수가 많다. 다양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신태용이 ‘멀티’를 강조한 이유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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