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종영①] 서현진, tvN 우등생…히트다 히트!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또 오해영' 서현진은 이제 tvN 공무원을 넘어 우등생이라 불려도 좋을 것 같다.

서현진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 타이틀롤 오해영 역을 맡아, 남성 시청자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큰 활약을 했다. 부스스한 머리에 무심한 듯 입은 티셔츠이지만, 이를 사랑스럽게 보이게 한 데에는 서현진의 매력이 크게 작용했다.

극중 오해영은 사랑 앞에서는 자존심 세울 필요없다는 일념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한태진(이재윤)과의 결혼을 꿈꿨지만 전날 파혼을 당한다. 이후 새롭게 찾아온 사랑 박도경(에릭)에게도 100%의 사랑을 모두 쏟아부으며, 한 번도 아파보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오해영 캐릭터는 박해영 작가의 필력 덕분에 매력적으로 태어났지만 이를 잘 표현한 서현진의 힘이 컸다.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술을 마시면 곧 진상이 돼버리는, 엄마 황덕이(김미경)마저도 "우리 (미)친년이"라고 할 정도의 캐릭터로, 이별의 아픔을 춤으로 승화시키는 장면부터 도경과의 격렬한 키스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표현했다.

서현진은 앞서 '불의 여신 정이',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을 통해 사극 속 단아한 캐릭터들을 줄곧 해왔다. 이후 2014년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 강빈 역을 맡은 서현진은 톡톡 튀고 귀여운, 적극적인 캐릭터로 분해 사극 속에서도 변화를 줬다. 이후 지난해 초에는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 다이어트를 안고 살아가는 4년차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 역으로 귀여움과 털털한 매력, 그리고 먹방까지 선보였다.

'또 오해영'의 오해영 캐릭터에는 다른 여배우들의 캐스팅 얘기가 돌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서현진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라는 평이다. 엄마에게는 철없는 외동딸로 등짝 스매싱을 맞으면서도 따뜻한 정을 가진 딸이자, 한 남자에게는 목숨과도 맞바꿀 각오를 만들어준 한 여자로,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는 월요일을 '또요일'로 만들어준 장본인이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의 큰 성공으로, 다양한 러브콜과 CF모델 계약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또 오해영' 서현진.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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