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윤소정이 연극 '어머니 La Mère' 출연 소감을 전했다.
윤소정은 27일 오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아버지 Le Père', '어머니 La Mère' 기자간담회 에서 "처음 이 희곡을 읽었을 때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희곡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작가가 우리의 고정관념을 흐트려 버리고 우리가 '이거다' 생각해 버리면 다른 이야기로 써놓는다"며 "1장이나 2장이나 같은 얘기다. 근데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도전적인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만큼 '내가 주제 파악을 잘 못했구나' 했다. 신경성 위염에 걸려서 소화가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사실 불가능에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고통이 없으면 작업할 매력이 없는 것 같다"며 "너무 쉬운건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약간 잘난척 하자면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극단은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대표작 '아버지 Le Père', '어머니 La Mère'를 동시에 무대에 올린다. 노령화, 치매, 빈 둥지 증후군, 우울증 등 현대사회의 사회적, 심리적 병인들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독특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으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다.
국립극단이 표방하는 '배우중심 연극'으로 '아버지 Le Père'에서는 박근형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 앙드레 역, '어머니 La Mère'에서는 윤소정이 빈 둥지 증후군을 앓는 어머니 안느, 이호재가 안느의 남편 피에르 역을 맡았다.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윤소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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