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근형이 연극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박근형은 27일 오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아버지 Le Père', '어머니 La Mère' 기자간담회 에서 40년 만에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연극은 저의 모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언제든지 돌아오고 싶었고 언제든지 쫓아오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며 "이번 극장은 과거 극장과 달라졌는데 감회도 새롭고 관람하러 올 때마다 '나는 언제 저 무대에 서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1958년에 들었던 생각을 2016년에 다시 했는데 소원을 이루게 됐다"며 "내 몸 안에 연극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데 표현할 때 배우가 연기할 때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그 배우가 그 연기에 성공했다. 실패했다로 가늠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가족들로부터 갈구하는 사랑을, 넓은 관계를 표현하는데 배우로서는 엄청난 연기 폭을 멃히는데 엄청난 것인데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지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40여년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항상 두근거린다"며 "연극이 제 일생에서, 제 인생 가는 길에 꽃을 피워주듯 내 마지막 가는 길도 연극으로 꽃을 피웠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국립극단은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대표작 '아버지 Le Père', '어머니 La Mère'를 동시에 무대에 올린다. 노령화, 치매, 빈 둥지 증후군, 우울증 등 현대사회의 사회적, 심리적 병인들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독특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으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다.
국립극단이 표방하는 '배우중심 연극'으로 '아버지 Le Père'에서는 박근형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 앙드레 역, '어머니 La Mère'에서는 윤소정이 빈 둥지 증후군을 앓는 어머니 안느, 이호재가 안느의 남편 피에르 역을 맡았다.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근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