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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대표 걸크러쉬' 배우 김혜수가 솔직과감한 입담을 선보였다.
김혜수는 2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DJ 배철수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혜수가 등장하자 배철수는 지난 1988년 이뤄진 첫 만남부터 지난해 김혜수의 '음악캠프' 스페셜DJ까지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이에 김혜수는 "배철수가 다음에도 휴가를 가면 그 때는 더 잘 준비해서 '음악캠프'를 맡겠다. 그 때는 조금 더 긴 휴가를 다녀오셔도 된다. 청취자들은 배철수의 목소리가 듣고 싶겠지만, 긴 시간 동안 여기에 매여 있었으니…"고 화답했다.
이어 배철수는 "김혜수를 좋아하는 남성은 오래 전부터 많았지만 최근에는 여성분들에게 걸크러쉬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쩠냐?"란 질문을 건넸고, 김혜수는 "원래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 아니냐? 그런데 동성에게 지지를 받는 기쁨도 있더라. 그게 크다"고 답했다.
최근작인 tvN 드라마 '시그널'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김혜수는 "'시그널'에서 김혜수가 20대 신입 여경도 연기를 하더라. 그걸 보면서 깜짝 놀랐다"는 배철수의 말에 "처음에는 (20대 시절을) 어린 배우가 연기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하더라.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그래도 대본이 너무 좋았다. 어린 나이를 연기한다고 귀여운 행동을 한다거나 그런 것 없이 대본 자체의 과거가 워낙 잘 짜여 있었다. 또 대본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내가 연기하는 20대를) 감안하고 봐주신 것 같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이야기는 개봉을 앞둔 영화 '굿바이 싱글'에 관한 것으로 흘러갔다. 배철수는 "김혜수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굿바이 싱글'에 대해서 많이 찾아봤다. 함께 연기한 배우 마동석이 '누나'라고 부른다고 하더라"며 운을 띄웠다.
이에 김혜수는 "나보다 1세가 어리다"며 "사실 '혜수야'라고 불러도 되는 차이인데 굉장히 깍듯하더라. 사실 누나라고 부르지도 않고 꼬박꼬박 선배님이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또 김혜수는 "영화 속 설정처럼 '대한민국 대표 싱글'"이란 배철수의 말에 "싱글을 대표하고 싶진 않다. 이왕 싱글이니까 싱글을 즐기는 거지. 그렇다고 해서 싱글을 고집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배철수는 "개인적으로 나는 (김혜수가) 싱글을 굿바이 했으면 좋겠는데…"고 말했고, 김혜수는 "그러면 뭔가 좀 도와주던지"고 받아쳐 그를 폭소케 했다.
한편, 김혜수가 출연한 영화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김혜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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