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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셰프들이 만든 요리가 타국에서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소녀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27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 예지의 숙소 냉장고 속 재료로 펼쳐지는 셰프들의 15분 요리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게스트 중 차오루와 쯔위는 각각 중국과 대만이 국적인 외국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 공개된 피에스타의 냉장고 속에는 차오루의 영향으로 그간 흔히 볼 수 없었던 중국 식재료가 가득했다.
차오루의 손맛에도 중국이 담겨있었다. 그녀는 "내가 보여주고 싶어서 어제 스케줄이 끝난 뒤 새벽 3시까지 만들었다"며 중국식 족발 요리를 공개했다. 차오루가 만든 족발을 맛본 셰프들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트와이스 정연도 "파는 요리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에 차오루는 "내가 가게를 할 생각도 있다. 이름도 정해놨다. '맛이 차오루는 족발'이다"고 말했다.
차오루의 요리를 맛본 셰프들은 역시 요리로 화답했다. '중국 아빠♥한국 엄마의 가슴이 벅차오루는 요리'라는 주제를 받은 이연복 셰프와 오세득 셰프는 한국과 중국의 맛이 더 해진 멋진 요리를 완성했다. 완성된 요리에 차오루와 예지의 표정은 밝아졌다. 두 사람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음식을 먹었고, 셰프들은 아빠 미소를 지었다.
중국 요리를 맛 본 쯔위의 표정도 변했다. 그녀는 "먹으면서 엄마 생각이 난다", "어렸을 때 가족들이랑 먹었던 중국 요리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이연복 셰프도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셰프들의 요리에는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녀들에게 그리운 이들을 기억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이 있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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