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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해리 케인(22,토트넘)이 ‘0골’과 함께 유로에서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의 굴욕이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6강전서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젊어진 스쿼드를 앞세워 내심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렸던 잉글랜드다. 하지만 답답한 경기력 끝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끝내 케인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4경기에서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했다.
케인이 이번 대회에서 남긴 기록은 처참하다. 총 4경기(선발3경기,교체1경기)에서 13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이 중 유효슈팅은 4개 밖에 되지 않았다. 상대 골문으로 향한 슈팅이 경기당 1개였던 셈이다.
지난 시즌 소속팀 토트넘에서 25골을 넣으며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에 오른 케인이다.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케인은 전방에서 파괴력을 잃었다. 쉽게 공을 빼앗겼고 위치 선정도 나빴다.
이날 케인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결정력 난조로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동료와의 연계도 아쉬움을 남겼다. 다니엘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과는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케인에겐 최악의 메이저대회가 됐다. 그가 남긴 건 ‘유효슈팅 4개’과 ‘0골’ 뿐이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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