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민 발인식…가족·지인들 배웅 속 별이 되다(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고(故) 김성민이 새 삶을 전하고 영면에 들어갔다.

28일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성민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지인 등이 함께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정사진이 야외에 모습을 드러내자 운구행렬을 뒤따르던 유족과 지인들은 고인을 보내는 애통함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아내 이한나 씨는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힘겨워 하는 등 지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장례 기간 동안 고 김성민의 빈소에는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발걸음이 계속됐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함께 한 방송인 이경규, 이윤석, 윤형빈, 그룹 부활 김태원 등이 26일 빈소를 찾았고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 오지호, 김광규 등도 조문했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6일 오전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환자 5명에게 새 삶을 전하고 43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1995년 연극을 통해 데뷔한 김성민은 MBC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등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방스타로 떠올랐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통해 예능으로도 발을 넓히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지만 201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고, 2015년 또 다시 마약 투여와 매수 혐의로 검거 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자숙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성민은 5명에게 새 생명을 전달한 뒤 43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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