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연극 '까사 발렌티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로는 28일 오후 서울 대학로 DCF문화공장 2관에서 진행된 연극 '까사 발렌티나' 프레스콜에서 "사실 국내에 작품을 소개할 때 걱정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어떤 반응일까 궁금했는데 반응 보고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뉴욕에서는 '위키드 '연출가가 본인이 올리겠다고 해서 큰 성공을 했다. 런던에서는 정말 좋아하는 극장에서 공연을 했다"며 "대한민국에는 그런 형식의 극장이 없어서 늘 볼 수 있는 극장에서 상영해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은 그래도 작가의 힘이 굉장히 있다고 생각해 주저하지 않았다. 심지어 책을 읽고 영상을 봤을 때는 내가 하고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공연을 할 때 정말 하고싶더라"며 "이 작품을 나중에 앙코르 할 때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책을 읽었을 때 정말 좋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도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런 영감과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준다면 정말 많은 관객들이 좋은 작품을 통해 또 공연 관람에 대한 예술성을 보고 참고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방갈로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슈발리에 데옹'은 당당하게 그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인 여성의 모습 그대로 입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파라다이스 같은 곳으로 그들의 모임이 정식 조직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의견 대립을 벌이게 된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오는 9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된다.
[김수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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