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윤희석이 여장을 위한 철저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윤희석은 28일 오후 서울 대학로 DCF문화공장 2관에서 진행된 연극 '까사 발렌티나' 프레스콜에서 "연극을 13년만에 하는거라 설레고 행복하다. 좋은 배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장에 대해 "뮤지컬 '헤드윅'을 한적이 있어서 여장을 경험햇었다"며 "그 때보다 세월이 지나서 몸도 퍼져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결혼을 하고나서 40대가 할 수 있는 여자의 모습을 고민하면서 저희 어머니나 저희 누나나 이런 분들을 관찰을 많이 했다"며 "그 다음에 집에서 장모님이나 아내 옷들을 몰래 꺼내서 입어보고 느끼고 그런 시간들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방갈로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슈발리에 데옹'은 당당하게 그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인 여성의 모습 그대로 입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파라다이스 같은 곳으로 그들의 모임이 정식 조직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의견 대립을 벌이게 된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오는 9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된다.
[윤희석.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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