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투구를 했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2012년 프로에 뛰어든 뒤 올시즌 처음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신재영은 시즌 초부터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4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71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22일 삼성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용규는 좌익수 뜬공, 송광민은 삼진 처리했다. 공 13개로 삼자범퇴.
2회는 달랐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홈런성 2루타를 맞은 뒤 윌린 로사리오에게 136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2루에서 장민석에게 2루타를 맞고 3실점째 한 신재영은 2사 2루에서 정근우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만 5실점.
3회 추가실점했다. 1사 이후 김태균에게, 2사 이후 양성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단 두 이닝 동안 4개의 홈런을 내줬다.
결국 신재영은 팀이 0-7로 뒤진 4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7실점은 기존 5실점을 넘는 한 경기 최다실점이다. 이닝 역시 기존 4⅓이닝보다 1⅓이닝 적은 최소 이닝.
최근 흐름을 잇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물러난 신재영이다. 시즌 11승도 무산. 최종 투구수는 57개였다.
[넥센 신재영(왼쪽).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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