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시즌 5패 위기에 놓였다.
윤성환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성환은 올 시즌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승 투수지만 최근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10일 KIA전부터 내리 선발 3연패를 기록해 6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윤성환은 1회 2사 이후 흔들렸다. 김문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박종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 윤성환은 첫 실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준태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높게 제구 된 2구 138km의 빠른볼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됐다.
3회에는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사 이후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문호를 범타로 처리한 뒤 포수 이정식이 1루주자 김재유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윤성환은 4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후 박종윤과 정훈을 범타로 엮어내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전 타석 홈런을 허용한 김준태는 삼진으로 돌려세워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 윤성환은 선두타자 이우민에게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후속타자 김재유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김문호, 황재균, 박종윤을 차례대로 범타 처리했다.
윤성환은 7회에도 올라왔다. 내야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허용해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문규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이후 손아섭과 김문호를 범타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윤성환의 투구수는 125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투구수는 2015년 8월 27일 두산과의 대구 홈경기에서 던진 122개였다. 팀이 1-2로 뒤진 8회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125개 중 스트라이크는 81개, 볼은 44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38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