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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문희경이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사실을 숨긴 이유를 털어놨다.
문희경은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 1인으로 출연해 100인과 경쟁하며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문희경은 MBC '일밤-복면가왕' 출연 사실을 언급하며 "노래를 안한지 7, 8년이 넘어서 고민 끝에 출연했다. 그런데 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MC인 조우종 아나운서는 과거 문희경이 1987년도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 임을 언급하며 "나 같으면 자랑을 할 것 같은데 왜 그동안 밝히지 않았냐?"고 물었다.
문희경은 "내가 과거에 대상을 받았다고 자랑할 얘기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현재 배우이고, 배우 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희경은 "내가 지금도 가수를 하고 있다면 화려한 경력이 되겠지만…. 사실 당시 강변가요제 대상은 스타가 되는 지름길이었다. 이선희가 있고, 이상은이 그랬다. 그런데 나는 그 사이에 묻힌 가수였다. 그 점이 내겐 아픔이기도 했다. 다만 그 아픔이 있기에 지금 배우 문희경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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