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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지만(에인절스)이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최지만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30일 이후 2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167였던 타율은 .171가 됐다.
최지만은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때렸다. 2회말 무사 1루서 타석에 선 최지만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를 공략, 유격수 깊은 방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었다. 보스턴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곧바로 공을 2루에 던졌지만,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다. 다만, 최지만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최지만은 2번째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0-2에서 들어온 3구는 다소 높았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 선언을 해 최지만은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러났다.
최지만은 이어 에인절스가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최지만은 유격수 플라이에 앞서 팔에 공이 맞았지만, 심판은 최지만이 팔을 내미는 액션을 취했다고 선언했다.
최지만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것은 8회말 1사 상황이었다. 볼카운트 3-0에서 연달아 파울을 때리는 등 풀카운트를 맞은 최지만은 7구를 노렸지만, 이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한편,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3-5로 역전패, 2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등판한 타일러 스캑스가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무리투수로 투입된 휴스턴 스트리트가 블론세이브를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0-0 균형을 이어가던 에인절스는 5회말 선취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유넬 에스코바, 콜 칼훈이 연속안타를 때려 맞이한 1, 3루 찬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좌전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에인절스는 이후 푸홀스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칼훈은 홈을 밟았다. 에인절스는 2사 1, 2루에서 제프리 마르테도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3점까지 벌렸다.
불펜진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에인절스는 스트리트가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9회초에 무너졌다. 재키 브래들리(볼넷), 아론 힐(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스트리트는 라이언 해니건과 브록 홀트를 삼진 처리했지만, 무키 베츠에게는 적시타를 맞았다.
스트리트는 이어 2사 1, 3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스리런홈런), 잰더 보가츠(솔로홈런)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는 등 총 5실점을 범했다.
에인절스는 3-5로 맞이한 9회말 1사 후 에스코바가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끝내 2연승에 실패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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