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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전 OPBF 동양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이 미국무대 4연승을 달성했다.
김민욱(17전 16승 1패, 29세)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각) 1만여명의 복싱 관객이 운집한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 주관 경기에서, 루이스 크루즈(13전 11승 2패)를 1라운드 2분 33초 만에 KO승으로 꺾고 미국 무대 4연승을 이어나갔다.
김민욱은 지난해 7월 루이스 알베르토 펠라요와의 경기 1라운드 TKO 승, 올해 1월 에릭 다니엘 마르티네즈와의 경기 5라운드 KO 승, 그리고 2월 알바로 오티즈와의 경기 3-0 판정승에 이어 이번 KO승리로 미국 무대 4연승에 성공했다.
‘스나이퍼’ 김민욱은 당초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상대 크루즈는 미국 뉴욕 출신의 복서로 아마추어부터 엘리트 코스를 밞아 온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였다. 또한 김민욱은 미국 서부와 동부를 오고가는 이유로 시차와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
우려와 걱정이 컸지만 김민욱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장기인 오른손 스트레이트와 훅으로 상대의 안면과 복부를 정확히 가격했다. 연이은 타격에 흔들리는 크루즈를 경기초반 거세게 몰아붙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차례 다운을 빼앗았고, 결국 심판은 1라운드 2분 33초 만에 경기를 중단해 KO승을 선언했다.
경기 후 김민욱은 “우선 승리를 거둬 기쁘고 한국에서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복싱 팬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의 심장과 피가 흐르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서로 더욱 성장해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욱. 사진 = STS 복싱팀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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