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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그룹 엠블랙 미르가 과거 자신의 행실에 반성했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수상한 휴가'에서는 박준형과 미르의 스리랑카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준형은 미르에 "이 여행의 묘미는 예고 없었던 사람들을 만난다는 거다. 바쁜 일상 속에서 또 한 번 생각을 하게 되는 여행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불교의 성지 '불치사'에 도착했고, 박준형은 "부처님의 치아를 보러 왔는데 손톱까지 보존돼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그랬으면 더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기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불치사'에 소원을 빌던 미르는 제작진에 "철없는 나날을 보냈었다. 내가 가진 것에 비해 사랑을 많이 받았다. 사람들에게 받는 사랑을 당연시했던 과거가 부끄러웠다"라며 "슬럼프라고 하지 않나. 그때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피했다. 그래서 3개월 정도 집 밖에 안 나왔다. 사실 이 방송이 나갈 때쯤 나는 군 복무를 하고 있을 거다. 머리가 복잡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들은 마지막 여행지인 세계 8대 불가사의 바위 왕국 '시기리야'를 방문했고, 가파른 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3시간에 걸쳐 정상에 도착한 미르는 "이 여행은 나의 터닝포인트다. 힘든 만큼 재미있었다"라고 말했고, 박준형은 미르에 "미르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다. 특별한 건 아니지만 네가 기억할 수 있을만한 거다"라며 툭툭이, 코끼리 장식품, 인형과 함께 편지를 건넸다.
이에 박준형의 편지를 읽던 미르는 "표현이 안 된다. 형한테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고, 박준형에 "아이러니한 게 준형이 형한테 사인을 한 번도 못 받았다"라며 첫 친필 사인을 받았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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