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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현아에게 의외의 매력이 흘러 나왔다. 클럽에도 안 가고, 술도 많이 먹지 않는 타입이다. 영화 '곡성'은 아직 연기에 엄두가 나지 않아 못했다. 유기견의 충격적인 실체에 대해선 "알고 싶지 않아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현아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미니 5집 '어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음악 말고도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털어놨다.
"매일 클럽 가고 술 좋아할 거 같다고요?"
현아는 "'저, 어제 클럽 갔다 오고, 술 엄청 먹었어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술을 잘 마시게 생겼다면서 안 마신다고 하면 안 믿더라고요. 술을 잘 해독 못하는 체질이죠. 다만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해서, 술을 안 먹고도 음악 크게 틀고 춤을 춰요. 매니저 언니나 스타일리스트랑 편의점 앞 파라솔 테이블에서 캔맥주 정도는 마셔요. 사실, 무대 위에서 너무 할게 많아서 평소에는 몸 쓰면서 노는 걸 귀찮아 하는 편이에요"라고 했다.
"스캔들 없는 사생활, 정말 깨끗하냐고요?"
현아는 '저 아무것도 몰라요'는 하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대신 스캔들이 없었던 것은 활동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공개연애 한다고 사생활이 나쁜 것도, 깨끗한 것도 아니죠. 다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니까 이 점에 대해서 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해요. 지난 7년 동안 사실 다른 누군가 보다 기회가 많았던 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그 기회에 부응하기 위해 달릴 수 밖에 없었죠. 달리고 스스로 채찍질 그래서 지금 현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애에 대한 환상이 없어요. 너무 현실적이니까 가사를 쓸 때 많이 막히더라고요. 대신 영화 볼 때 주인공이 어떤 감정을 느꼈을 지 상상하는 것을 좋아해요."
"'곡성', 정말 엄두가 안 나서 정중히 거절했어요."
영화 '곡성' 이야기가 나왔다. 뭐든지 잘 해낼 거 같던 현아는 "연기는 겁이 났다"고 했다. 현아는 '곡성'에서 배우 천우희가 맡았던 무명 역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곡성' 이 잘 돼서 덩달아 저도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고요. 정말 좋은 작품인데 거절한 건 그만큼 엄두가 안 났어요. 3년 전 나홍진 감독님이 직접 찾아오셔서 말씀해 주셨는데, 정중히 거절을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해해주셨죠. 무대 위 제 에너지 보시고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 주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죠. '저는 엔터테이너만 하겠다'는 게 아니고 겁이 좀 많아서 그랬어요. 또, 일단은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이 있는 거 같아서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 채워지기 전에 연기 도전을 하지 않을 거 같아요."
"충격적인 유기견, 알기 싫어도 알아야 하는 현실"
현아는 SBS '동물농장'에 출연해 유기견 실태를 보고 눈물을 펑펑 쏟은 바 있다. 그만큼 마음이 여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관심을 갖고 싶다고 했다. "'동물농장' 제가 출연했던 회차에 굉장히 충격적인 소재였어요. 알기 싫어도 알아야 하는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저 뿐만이 아니라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함께 이런 사안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강아지와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입장으로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다 같이 함께 고쳐 나갔으면 좋겠어요."
[가수 현아.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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