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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래퍼 베이식이 자신의 고민을 담아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베이식 첫 미니앨범 ‘나이스(Nice)’ 쇼케이스가 열렸다.
베이식은 지난해 엠넷 ‘쇼미더머니4’ 종영 후 오랜만에 컴백했다. 자신의 앨범을 내건 새 앨범을 내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린 것. 보통 ‘쇼미더머니’ 등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들은 프로그램 종영과 동시에 새로운 결과물을 쏟아내지만, 베이식은 달랐다.
이와 관련, 베이식은 “솔직히 조급했다. 사실 ‘쇼미더머니4’ 3차 예선을 진행할 때까지 일반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미리 작업한 곡이나 음악 만드는 사람으로 생활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이 작업 모드로 바뀌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했으니 빨리 새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지금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년간의 시간(공백기)을 슬럼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쪽 생활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 가사를 2~3년 동안 안 쓰다가 ‘쇼미더머니4’를 통해 다시 시작했는데, 감사하게도 우승을 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그래서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됐는데, 예전만큼의 느낌이 안나와 속상했다”고 말했다.
또 “‘쇼미더머니4’ 당시엔 빨리 집중해서 만드는게 전부였다면, 이젠 하나의 앨범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생활 자체가 몸에 배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단련을 했다”고 털어놨다.
베이식은 최근 화제를 모은 ‘쇼미더머니5’에 대해서는 “시청자 입장으로 너무 잘 봤다. 욕도 했다. 1년간 나는 뭘했는지 생각도 하고 다시 마음을 잡는 계기가 됐다. 다들 잘해서 자극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베이식은 래퍼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친근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베이식은 “회사 내부에서도 끊임없이 얘기를 한다. 난 지금 당장은 랩을 잘하는 래퍼이고 싶지만 많은 분들에게 음악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힙합이라는 장르가 마니아 층이 강한데, 비난과 욕을 덜 먹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식은 자신을 향한 헤이터(Hater)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부터 내 랩은 다이나믹하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있게 하는 특징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이게 양날의 검이다. ‘베이식은 벌스 하나밖에 못해. 남의 노래 참여할 때만 존재감이 있어’란 평가를 들었다. 이런건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베이식의 새 앨범 타이틀곡 ‘나이스’는 RBW의 임상혁, 전다운 프로듀서가 작업한 곡으로 한 여름의 바다의 풍경이 절로 그려지는 청량감 있고 신나는 힙합곡이다. 피처링에는 마마무의 화사와 엠넷 ‘쇼미더머니5’ 이번 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래퍼 G2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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