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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작품 속에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경우 작품 밖까지 그 영향이 미치기도 한다. 대표적 예가 바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성훈과 신혜선이다. 워낙 작품 속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다 보니 실제 두 사람이 사귀길 응원하는 시청자가 있을 정도다.
성훈 역시 ‘아이가 다섯’의 많은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신혜선이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데는 동감했다. 하지만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다며 웃어보였다.
“전 인터뷰를 할 때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에요. 거짓말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려면 제가 아닌 거짓된 사람으로 있어야 하잖아요. 성격상으로도 안 맞고요. 솔직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지키죠. (웃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절대로 둘이 무슨 일이 생길 수가 없어요. 마음의 상처를 안 받으려면 (종영이 가까워 오니)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하기도 하고요. 지금은 아니어도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그 전에는 퍼센트로 따지자면 5대 5정도라고 이야기했는데, 요즘에는 10%의 가능성도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다섯’ 속 김상민(성훈)은 이연태(신혜선)를 향해 물불 가리지 않고 올인하는 순정남. 실제 성훈의 연애 스타일을 묻자 “실제로는 물불을 가린다”는 재치만점 답이 돌아왔다.
“나이를 먹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20대 때는 확실히 물불 안 가렸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말려도 내가 좋으면 그만이었죠. 지금도 좋으면 그만이기는 하지만, 이거 하나는 보는 것 같아요.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다른 이성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날 생각하느냐 하는 점이요.”
이런 성훈이지만 현재로서는 연애 보다는 일에 집중 중이다. 일을 할 때는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성격도 한몫했다. 20대 후반 배우 일을 시작한 만큼, 한창 배우 성훈으로서 스퍼트를 올리는 중이다.
“애초에 시작이 늦었어요. 그래서 배우로서의 20대가 없기는 한데, 전 좋은 것 같아요. 아쉽거나 ‘조금 더 빨리 연기를 해볼 걸’이라고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저는 절 잘 알아요. 더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는데 지금처럼 됐다면 인간성이 나빠졌을 것 같아요. 정신을 똑바로 못 차리고 제가 정말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 돼 있었을 것 같아요. 나이를 먹고, 철이 들어 연기를 시작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요? 제3자 입장에서 절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니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돼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성훈은 최근 인기나 주변의 말들과 상관없이 배우로서의 뚝심들을 지켜갈 예정이다. 다방면에서 자신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다.
“노선을 정해놓고 싶지 않아요. 일단 작품과 캐릭터를 볼 것 같아요. 그거 두 가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 외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알아서 판단 할 것이고, 전 연기자가 볼 것만 보면 된다고 봐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형(소속사 대표)과 제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웃음)”
[배우 성훈. 사진 =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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