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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연서는 현재 Mnet ‘소년24’의 MC로 활약 중이다. 어린 나이의 연습생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면서 안쓰러움 마음이 든다.
“제가 중3 때 데뷔해서 그런지 마음이 짠해요. 처음으로 MC에 도전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너무 어렵더라고요. 제게 안 맞는 옷이예요. 만약 생방송으로 했다면, 센스 있고 위트 넘쳐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어요. 앞으로 MC는 안하는 걸로~”
그는 어린 나이의 연습생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했다. K팝스타를 안보는 이유다.
오연서도 2002년 걸그룹 'Luv'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자신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며 웃었다. 걸그룹을 했나 싶을 정도로 활동 기간이 짧았다. 연습기간도 길지 않았다. 이젠 지난 추억으로 간직한다.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제가 14년전 걸그룹 출신이예요”라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상대방이 “그럼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겠네요”라고 하면, “아뇨, 전혀 못해요”라고 답한다.
“데뷔 이후에 너무 안 풀리니까 어머니가 사주를 보셨어요. 오햇님이 너무 강한 이름이라며, 오연서로 바꿨죠. 개명 이후로 일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여성스러운 이름이니까 저도 모르게 여성스러워지더라고요.”
1일 ‘국가대표2’ 시사회장에 사촌동생이 참석했다. 초등학생의 꿈은 배우였다. 오연서는 집에 돌아와 “지금은 공부에 전념하고, 스무살 넘으면 찾아와라. 그땐 공짜로 배우수업 해줄게”라고 말했다.
“청소년 시절에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일찍 유명해지면 개인생활도 없잖아요. 그 시절에 많은 경험을 쌓고 연기는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 것 같아요.”
[사진 제공 = 이매진 아시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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