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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액션느와르 영화 '그랜드파더'(감독 이서 제작 한이야기 배급 인벤트 디)의 박근형과 정진영의 숨막히는 연기대결이 공개된다.
박근형에 대적하며 두 얼굴의 건설업자 김양돈 역할을 연기한 정진영의 절대적 포스는 박근형의 카리스마와 만나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한다. 정진영이 '그랜드파더'에 출연한 계기가 박근형이 주인공이라는 그 자체였다는 것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그랜드파더'는 젊은 시절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정진영은 '그랜드파더'에서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생활밀착형 범죄캐릭터로 관객들의 뒷목을 서늘하게 만든다. 극 중 두 얼굴의 건설업자 김양돈 역을 맡은 정진영은 바로 우리 옆집에 살 것 같은 부지런한 누군가의 아버지같은 캐릭터다. 오로지 자본주의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법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먹고 살자면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면죄부를 주며 범죄를 저지르는 그의 모습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한편 '그랜드파더'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그랜드파더' 정진영. 사진 = 인벤트 디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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