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세계를 감동시킨 휴먼 다큐멘터리 ‘브링 홈: 아버지의 땅’의 텐진 체탄 초클리 감독이 한국과 특별한 인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브링 홈:아버지의 땅’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된 아들의 간절한 기도, 고향 흙 20톤을 난민들에게 선물하는 한 아들의 목숨을 건 17개월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테진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공부한 씨네필이다. 티베트 난민 2세대로 인도 다람살라에서 유년기를 보낸 그는 영화에 대한 열망으로 지난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하는 AFA에 신청, 높은 경쟁률을 뚫고 1기에 선발됐다.
그의 멘토는 한국영화의 산역사인 박기용 감독이었으며, 이창동 감독 등에게 수업을 받았다. 텐진 감독은 “그는 나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며 “너무나 훌륭한 감독들을 만나고 배울 수 있어 영광스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AFA 수료를 마친 텐진은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장학생으로 뽑혀 심도 깊은 공부를 이어 나갔으며, 고려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텐진의 지도교수였던 김의석 감독은 “애제자였던 텐진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는 소식은 더없이 기쁘고, 여기에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사진 제공 = 버디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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