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로 돌아온 ‘악동’ 마이클 비즐리(27, 208cm)가 휴스턴 로케츠와 보장계약을 체결, NBA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미국의 스포츠웹진 ‘Real GM’은 2일(한국시각) “휴스턴이 비즐리와 1년간 140만 달러(약 15억원)에 보장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즐리는 프로선수로서 커리어 자체는 짧지만, 굴곡이 많은 ‘악동’이다. 장신임에도 공격력과 운동능력을 두루 갖춘 비즐리는 2008 NBA 드래프트에서 데릭 로즈(당시 시카고)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마이애미 히트에 지명되는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으며 NBA에 입성했다.
하지만 비즐리는 데뷔 전 마리화나를 소지해 구설수에 올랐고, 길거리농구를 즐기던 도중에는 팬과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 여성으로부터 “비즐리의 집에서 성폭행 당했다”라며 고소당하는 등 실력 외적인 면에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마이애미에 이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피닉스 선즈를 거친 비즐리는 2014-2015시즌 친정팀 마이애미와 단기계약을 맺었지만, 잔류에 실패한 후 중국리그로 향했다. 산동 소속으로 2015-2016시즌에 남긴 기록은 평균 36.5분 출전, 31.9득점 13.2리바운드 3.8어시스트.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즐리의 잠재력이 아까웠던 걸까. 휴스턴은 2015-2016시즌 막판 비즐리를 영입했고, 2016-2017시즌 팀 옵션 조항도 걸었다. 경기력에 따라 2016-2017시즌 계약도 염두에 두겠다는 의미였다.
비즐리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5-2016시즌 서부 컨퍼런스 프레이오프 1라운드서 5경기 평균 16분 동안 10.4득점 4.2리바운드 야투율 47.8%를 남겼고, 결국 휴스턴과 보장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마이클 비즐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