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홍콩콘서트 도중 한국 팬과 홍콩 팬 몸싸움 물의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갓세븐이 최근 홍콩을 찾아 연 콘서트 도중 객석에서 열광하던 홍콩과 한국 여성팬이 싸움을 벌인 장면이 노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갓세븐(GOT7)이 지날 달 30일 저녁 홍콩 아주박람관에서 'GOT7 1st CONCERT 'FLY IN HONG KONG'' 제하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공연 도중 로큰롤 에어리어에 위치했던 두 명의 홍콩과 한국 여성팬이 머리를 서로 잡아당기는 등의 싸움을 벌였으며 이 장면이 중국 인터넷으로 공개되면서 파문을 낳고 있다고 해협도시보, 펑황 연예 등 현지 매체가 2일 보도했다.

당시 어느 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는가는 분명치 않지만 홍콩의 여성팬이 두부 등에 부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중화권 매체는 이번 사건 관련, 싸움을 먼저 시작한 팬이 갓세븐의 한국 팬클럽 관계자였다고 전하기도 했으며 이 여성의 체격이 보다 컸고 싸움이 끝난 뒤 홍콩 여성팬과 달리 부상없이 허탈한 미소만을 얼굴 위로 짓는 채로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시비에 말려든 한국의 여성팬은 사건이 지난 뒤 중국어로 현지 인터넷사이트에 해명 글을 올렸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으며 "로큰롤 구역에서 춤을 추다가 안경이 상대에 의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다툼이 있게 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내가 반격을 했다고 하는 것이 맞지만(누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사고에 함께 휘말린 홍콩 여성팬은 이와 관련, "춤을 추다 안경을 낀 한국 여성팬이 좁은 공간에서 나의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압박감이 심해져 한국 언니의 안경을 밀어넘어뜨린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했으며 "잠시 다투다 서로 그만둔 뒤 공연 관람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 홍콩 여성팬은 현지 병원에서 엑스선 검사를 받고 이미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현지 매체는 갓세븐의 홍콩인 멤버인 잭슨(Jackson)의 팀내 영향력과 관련해 국적이 서로 다른 갓세븐의 두 여성 팬이 공연에 열광하던 중에 의도치 않게 싸움에 휘말렸을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갓세븐(위), 갓세븐 콘서트 중 발생한 여성팬 싸움 사건 현장(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DB, 펑황 연예]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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