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지크 스프루일이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KIA 지크 스프루일은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2⅔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8실점(7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지크는 7월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썩 좋지 않았다. 6월에도 2승1패 평균자책점 4.55로 아주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는데 더 나빠졌다.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 마운드 위에서의 차이가 심한 편이다.
이날 역시 1회 최악의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정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서 송광민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김태균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경언을 3루수 땅볼로 유도, 홈으로 향하던 정근우를 횡사시켰다. 그러나 윌린 로사리오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 하주석에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양성우에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고, 2사 만루 위기서 포수 이홍구의 견제구를 1루수 브렛 필이 잡다가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추가실점. 1회에만 4실점했다. 자책점은 3점.
지크는 2회에도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용규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송광민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태균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김경언을 3루수 땅볼,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지크는 3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 양성우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줬다. 무사 1,2루 위기서 차일목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용규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타구가 전진 수비한 1루수, 2루수 사이로 절묘하게 빠져나갔다. 정근우 타석에서 이용규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서 정근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줘 다시 추가실점했다. 결국 2사 3루, 송광민 타석에서 박준표로 교체됐다. 박준표가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지크의 자책점은 7점으로 확정됐다.
지크의 2⅔이닝은 선발로 나선 20경기 중 최소이닝 소화다. 11피안타는 7월 1일 고척 넥센전(13피안타)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최다기록이다.
[지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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