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화 파비오 카스티요가 나흘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이 아닌 구원이었다.
카스티요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9-8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하고 브렛 필, 나지완, 이범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한화 대체 외국인선수로 입단했다. 7월 13일 LG전서 구원 등판한 기록이 있지만, 그 외 6경기서는 모두 선발로 뛰었다. 가장 마지막 등판은 7월 29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당시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그리고 나흘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것도 선발이 아닌 구원이었다. 다소 무리가 있는 듯했다. 그래도 선발투수가 사흘째 불펜 피칭을 한다고 감안하면, 그것을 실전으로 대처한다고 이해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나흘만에 마운드에 오른 카스티요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3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결국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하고 마무리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로선 최근 정우람의 페이스가 썩 좋지 않기에 플랜B 차원에서의 마운드 운용을 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9-9 동점, 무사 1,2루 위기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으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서동욱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2사 만루 위기서 박찬호에게 끝내기안타를 맞았다. 한화로선 최악의 마무리였다.
[카스티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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