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독일 분석 끝…모든 것을 걸겠다"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8강 진출 최대 분수령이 될 독일과의 경기를 앞둔 신태용 감독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독일전은 8강 가는데 중요한 길목이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 첫 경기서 원하던 결과를 얻었지만 지나간 일이다. 차분하게 독일전을 준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피지와의 첫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한국 올림픽 본선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태용호는 독일전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 짓는다.

공격은 ‘독일파’ 손흥민이 이끌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 가진 기량을 최대한 보여주고 자신이 가진 경험을 쏟아냈으면 한다. 그러면 다른 선수들도 잘해줄 것이다. 최대한 앞에서 이끌고 만들어줘야 한다. 어떻게 나갈지 모르겠지만 경기장에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독일은 멕시코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장 레온 고레츠카가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아스날 출신’ 세르지 나브리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분석은 끝났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과 멕시코전 경기를 어제 봤다. 손흥민이 아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또 내가 분석한 것도 설명했다”면서 “17번 교체로 들어온 나브리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또 7번 마이어도 돌파력이 우수하다. 11번 브란트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전에서 조직력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그런 팀은 갈수록 좋아진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선수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전차군단’ 독일은 제공권이 위협적이다. 신태용 감독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워낙 장신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6~7명이 185cm를 훌쩍 넘는다. 우리에겐 위협적이다. 선수들과 미팅을 했고 훈련을 했다. 어떻게 대처할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한편,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4시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한 조에 속해 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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