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서 패배를 당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쳐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 B조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강호 러시아에 25-30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러시아(2위), 프랑스(9위), 네덜란드(14위), 스웨덴(19위), 아르헨티나(29위)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했다. 8강 토너먼트에 합류를 위해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 첫 경기 패배로 대표팀은 이후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해 졌다.
대표팀은 전반전 레프트백 심해인이 ‘2분퇴장’을 3번 당하며 영구퇴장을 기록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공격에서는 높은 신장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수비벽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표팀은 공격루트를 다양화 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류은희, 정유라, 김온아가 득점을 분담하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중반부 연이은 턴오버로 2점 차 리드를 빼앗겼지만 김온아가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맏언니이자 수문장인 오영란의 활약이 돋보였다. 초반 러시아의 강슛을 잇달아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쳤다. 단 한 번의 패스로 속공을 만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공격진으로 한 번에 연결시키는 롱패스를 통해 정유라의 득점을 도왔다. 공수에서 균형을 이룬 대표팀은 13-1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초반 분위기는 대표팀의 것이었다. 피벗 유현지가 첫 득점을 성공시킨 것에 이어 정유라, 김진이, 김온아가 연속득점을 성공, 한 때 점수를 7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러시아에 연이어 점수를 헌납했다. 중거리 슛에 번번이 점수를 내주며 점수 차가 좁혀졌고, 순식간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공격진은 초반 날카로움이 떨어지며 슛이 계속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패스미스까지 겹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대표팀은 5점 차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25-30으로 역전패했다. 첫 경기 패배로 대표팀은 이후 경기서 스웨덴과 아르헨티나를 잡아야 8강 진출 교두보를 마련 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2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스웨덴과의 두 번째 예선 경기를 갖는다.
[여자핸드볼 대표팀.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