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 스파이크에 고통 받았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연경의 스파이크에 고통받았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1차전 숙적 일본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불안한 리시브와 잦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일본에게 내줬다. 아직 긴장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에이스 김연경의 활약 속에 막내 이재영이 가세하며 공격에 활로를 찾았다. 이후 기세를 끌어 올려 4세트까지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 ‘스포니치아넥스’ 등은 경기 후 “일본이 숙적 한국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의 기세를 꺾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부터 일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의 강렬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에 고통 받았다. 3세트 역시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큰 역할을 했다. 결국 마지막 4세트 주축 선수들의 속공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높은 블로킹에 막혔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매체들은 마지막으로 “첫 경기 일본은 결국 숙적 한국의 파워 앞에 굴복했다. 6팀 중 4팀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 다음 카메룬 전부터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8시 30분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김연경.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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