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SK 타선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최원태는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도 SK전이었다. 7월 22일 경기에 등판한 그는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4실점(3자책)하며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김성현에게 중전안타, 정의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사 이후 박정권에게 우전안타, 이후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재현에 이어 김강민까지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명기에게 우전안타, 이어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정의윤을 3루수 직선타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았다. 선두타자로 만난 최정에게 좌전안타, 2사 이후 김재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김강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1사 이후 이명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명기의 도루 시도 때 포수 박동원이 이를 저지하며 2사 주자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후 김성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78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정권은 체인지업을 이용해 다시 삼진 처리.
아쉽게 6회를 마치지 못했다.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팀이 3-1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마정길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1점이 됐다.
5⅔이닝은 기존 한 경기 최다이닝인 6이닝과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탈삼진 8개는 기존 5개를 뛰어 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힘있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체인지업,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최원태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97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최원태.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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