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996년생 우완투수인 최원태는 2015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넥센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는 시즌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10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30. 아주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가 1.71에 이를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2사 이후 김성현에게 중전안타, 정의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실점은 이것이 끝이었다. 2회 이후에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대신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최원태는 8개 삼진을 솎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훌쩍 경신(기존 5개)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자신감 있게 열심히 던졌다"며 "오늘은 공격적으로 승부를 했는데 특히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잘 들어갔다. 또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 것이 도움이 됐다"고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등판할 때마다 내 공을 믿고 자신있게,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최원태(오른쪽)와 포수 박동원.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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