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하루 만에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12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12-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62승 1무 38패. 같은날 NC가 한화에게 패하며 하루만에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7승 52패가 됐다.
출발부터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두산의 기세는 이어졌다. 2회초 양의지의 솔로홈런과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두산은 3회 상대 폭투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또 다시 2점을 얻으며 6-0을 만들었다.
롯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저스틴 맥스웰의 투런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두산 역시 상대 추격을 그대로 보지 않았다. 4회초 1점을 보탠 두산은 6회 박건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며 11-2로 달아났다. 롯데가 7회 2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이 9회초 1점을 더 뽑으며 12-4, 그대로 승부가 끝난 듯 했다.
롯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정훈의 홈런과 김문호, 김주현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다. 7-12. 여기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허경민은 선제 투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박건우 역시 홈런 포함 3안타. 홍성흔도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선발 유희관은 타선 지원 속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볼넷 4실점.
반면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2⅔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9회 들어 두산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데 만족했다.
[두산 허경민(오른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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