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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금메달 후보들이 잇따라 무너졌다.
펜싱과 유도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의 대표적인 금메달 밭이다. 한국이 이번 리우올림픽서 금메달 10개로 종합순위 10위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던 이유가 효자종목 펜싱과 유도에 대한 믿음 덕분이다.
그러나 펜싱과 유도서 사흘째 금맥이 터지지 않았다. 물론 금메달이 전부는 아니다. 최선을 다해 싸웠다면 그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내심 금메달 후보로 분류된 선수들과 지도자 및 관계자들로선 힘 빠지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펜싱에는 6일(이하 한국시각) 여자 에페에 출전한 신아람(계룡시청)이 4년 전 런던올림픽 준결승전 1초 오심의 악몽을 벗어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에도 세계 정상급으로 군림했기에 신아람의 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예상 외로 32강전서 올레나 크리비츠카(우크라이나)에게 패배, 메달 꿈을 접었다. 그리고 7일 남자 플러레에 출전한 허준(광주시청)의 32강 탈락도 아쉬웠다.
8일에는 한국이 금메달 후보로 꼽은 김지연(익산시청)의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여자 사브르 16강전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역전패하면서 올림픽 2연패 꿈을 접었다. 김지연 역시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 꾸준히 세계정상급 실력을 유지했으나 굴로타를 상대로 뒷심이 달렸다.
펜싱은 9일 밤 남자 에페의 정진선, 박경두 등이 출전한다. 단체전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신아람과 김지연의 메달 획득 실패로 전체적인 사기가 떨어진 것도 분명하다. 그만큼 올림픽은 변수가 많다. 최근 몇 년간 국제무대를 휩쓴 한국 특유의 발펜싱이 상대 국가들에 분석을 당했다는 평가도 흘러나온다.
유도 역시 마찬가지다. 6일 남자 60kg 세계랭킹 1위 김원진(양주시청)이 8강전서 베살란 무드라노프(러시아)에게 한판 패를 당했다. 7일 남자 66kg 세계랭킹 1위 안바울(남양주시청)은 준결승전서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눌렀으나 결승전서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에게 예상 외의 한판패를 당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8일에는 충격적이었다. 역시 우승후보로 꼽힌 남자 73kg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이 16강전서 반 티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여자 57kg 세계랭킹 2위 김잔디(양주시청)도 우승을 노렸으나 16강전서 하파엘바 실바(브라질)에게 절반을 내줘 패배했다. 여자 48kg 정보경(안산시청)의 은메달이 실질적인 수확이다.
유도는 세계랭킹 1~2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최소 2개 정도의 금메달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선수들이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런던올림픽을 경험했던 김잔디마저 부담감 속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도는 남은 일정서 남자 90kg 곽동한(하이원스포츠)이 금메달을 노린다.
[김지연(위), 김잔디(아래).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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