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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예지원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예지원과 이재윤이 출연한 가운데 ‘여름 캠핑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눈길을 모은 건 예지원의 4차원 매력.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타인을 배려하고 소소한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예지원만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예지원은 독특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인물. 이런 예지원을 비호감이 아닌 호감으로 보이게 한 데는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와 훈훈한 마음씨가 한 몫 했다.
방송 초반 예지원은 캠핑 특집으로 진행됐지만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녹화가 진행된데 아쉬움을 내비쳤다. MC 김성주가 “여기 풀(pool)이 없어. 다 있는데”라고 말하자 예지원은 스튜디오 구석에 있던 해먹을 발견하고는 “해먹에 앉아도 돼요? 있다가?”라고 물었다. 이는 의외의 발언. 엉뚱한 말이기는 했지만 자신이 행동하기 전 미리 MC들에게 그래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는 예의를 엿볼 수 있었다.
이재윤에게 영화 ‘더티댄싱’의 명장면을 제안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영화 속 리프팅신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예지원은 춤을 추기 전 “만약에 무리가 되면 절대 하면 안 돼요”라고 말하며 이재윤을 배려했다.
MC 김성주가 “캠핑하면 어떤 요리가 떠오르냐”고 물었을 때도 배려심 넘쳤다. 예지원은 “전 라면이 맛있다”고 답했고, 김성주는 다시 “이 중에 한 사람만 나를 위해 라면을 끓여준다면 누구냐”고 물었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예지원은 김성주를 지목한 뒤 “물어보셨잖아요”라고 자신이 김성주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예지원은 “전 다가오는 사람 막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는 4차원 발언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자신에게 질문을 한 사람을 무안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예지원의 세심함이기도 했다.
셰프들에게도 깍듯했다. 연신 자신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준 셰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던 예지원은 정호영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자신이 주문한 캠핑 코스요리를 선보였을 때 특히 더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한 요리도 만들기 힘든 15분이라는 시간 안에 코스요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모습을 자신이 직접 목격했기 때문.
두 셰프가 내놓은 6가지 음식을 보고 감동받은 예지원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요리해준 두 셰프에게 허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예지원은 “제가 이렇게까지 받아도 되나 할 정도로 엄청난 감동”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런 모습에 이연복 셰프도 감동했다. ‘샹송과 함께 즐기는 우아한 캠핑 코스요리’ 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연복 셰프는 “오늘 좋은 평들을 많이 해주셔서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를 대신해서 정말 감사하다”며 예지원에게 고마워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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