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브라질리아 안경남 기자] 독일전서 이마가 찢어져 11바늘을 꿰맨 신태용호 수비수 최규백(전북)의 멕시코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한국시간) “최규백이 독일전에서 이마가 찢어져 곧바로 11바늘 정도 꿰맸다”면서 “향후 회복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규백은 지난 독일과의 2차전에서 전반 막판 상대 공격수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하프타임에 이찬동(광주)과 교체됐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찢어진 부위가 이마 정면이여서 헤딩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구나 중앙 수비수는 헤딩을 자주하는 포지션이다. 꿰맨 부위가 아무는 속도를 지켜봐야겠지만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멕시코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도 “경기를 뛰는 데 문제는 없지만 다친 부위가 이마라서 걱정이다. 아무래도 수비수는 헤딩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상처가 아무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리아 공항에서 만난 최규백은 “어제는 사실 이렇게 많이 다친 지 몰랐다”면서 “이렇게 이마가 찢어진 건 처음이다. 그래서 막상 경기를 뛰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다. 하지만 멕시코전에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8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멕시코전을 치르기 위해 브라질리아에 도착한 신태용호는 회복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규백을 제외하고 부상자가 없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통해 멕시코전에 모든 걸 쏟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오는 11일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피지, 독일을 상대로 1승1무(승점4,골득실+8)를 기록하며 조 선두에 올라있다. 한국은 멕시코(승점4,골득실+4)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